떡락하는 증시에서 살아남기
떡락하는 증시에서 살아남기
요즘 미국,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무섭습니다. 지수 전체로 봤을 대 2% 떨어지는 것은 우숩습니다.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그 동안의 고성장을 이루었던 테크주들도 같이 떨어지는 모습이라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오늘은 알아보려고 합니다.
급락하는 증시
가격 조정이 가파르게 나왔으니깐 추가 매수 컨셉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아니면 하락 매물이 나왔으니깐 손해 보고 나와야 하는지 고민이 많으실 것입니다. 일단 시장의 다수 의견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이 회복되고 있는 구간에서 금리 위주로 한 노이즈들이 나오다 보니깐 급격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세 하락이라고 보는 시각보다는 과열을 해소시키고 추세 상승을 다시 일으킬 것이다 라는 의견이 좀더 있습니다.
매수, 매도 의견을 결정할 때 현재 시장이 어느 정도 떨어졌는지를 확인해보실 것 같습니다. 현재 미국 나스닥 기준으로 최고 고점인 2월 18일 기준으로 8% 정도 떨어졌고요. 나스닥의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는데도 8% 정도 조정 받은 겁니다. 국내 코스피나 상해지수는 6% 정도 조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근데 지수로만 봤을 때는 6% 조정이니깐 연간 2~3번 정도 관찰할 수 있는 평이한 조정이었는데, 투자자들이 느끼는 부분이 더 컸던 이유는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최근 올해 연초가 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다 보니깐 신규로 진입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고점에서 신규로 진입하신 분들이 많다 보니깐 부담을 많이 느끼는 거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지수는 8% 빠졌지만 테슬라와 같은 대장주들이 20~30% 낙폭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락의 폭 뿐만 아니라 하락의 속도 또한 가팔랐기 때문에 테슬라와 같은 대장주들이 장중에 13% 급락했다가 마감 때는 5% 정도로 마감될 정도로 변동성이 굉장히 큰 부분이 시장에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변동성 이라는 것은 시장에 항상 존재하고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변동성을 피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보다 변동성을 수긍하고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맞는 방법입니다. 변동성이라는 단어를 영어의 어원인 volatile은 사전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불안한, 이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휘발성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시장에서 변동성을 만나서 대응하는 방식을 보면 우리의 심리는 굉장히 불안하게 되고, 불안하다 보면 다급한 매매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불안한 마음에 매매를 하게 되면 계좌의 잔고는 휘발되게 됩니다. 변동성에 맞춘 심리에 따라 매매를 하게 되면 대부분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깐 변동성을 만나면 우리 투자자 분들은 기본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겠습니다.
대응 전략 3가지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만 기본적으로 3가지 정도의 대응 전략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안전 마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활용하는 겁니다. 안전 마진 이라는 용어가 가치 투자자들에게는 많이 쓰이는 용어이지만 아닌 분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겠습니다. 안전마진은 가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충분히 할인 됐을 때 사라는 겁니다. 처음 주식을 살 때 우리의 가치 평가가 맞건 틀리건 간에 시장의 상황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안전마진에 대해서 예상을 하고 접근을 해야 합니다. 어떤 투자 대상이 매력적이라서 사려고 하는데, 매수를 하기 전에 상황에 따라서 20~30%는 떨어질 수 있겠다고 예상을 미리 하는 겁니다. 추가 하락이 나왔을 때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겨두고 매수를 하는 겁니다. 내가 계획한 물량보다 적은 수를 매수하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 예상과 다른 움직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는 여분을 남겨 놓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대안은 실제로 투자 의사 결정을 할 때는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에 해야 하는 투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매수의 타이밍을 분할 해서 사는 겁니다. 분할을 하면 시장의 변동성도 분할해서 맞이하게 되는 거니까요. 어떤 투자 대상이 매력적인데 변동성이 높다면 분할 매수로 그런 문제들은 극복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분할 매수 라는 것이 간단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많은 구루들이 실제로 가장 우월한 전략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00만 원씩 10번 사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변동성이 커질 때는 시장으로부터 멀어지라는 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변동성이 커질 때는 성급하게 포지션을 바꾸거나 대응하기 보다는 변동성이 커지기 이전에 내린 우리의 판단을 믿고 아무 것도 않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시장과 거리를 두는 것이죠.
여러모로 쉽지 않은 장세 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전략을 가지고 대응하는 어제보다 나은 투자자가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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