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배우는 교훈
하락장에서 배우는 교훈
지난 밤에 미국 나스닥이 반등했습니다. 그 동안 3월 들어서 계속 떨어지기만 하던 나스닥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테슬라가 20% 가까운 상승을 보이며 한국 투자자 분들의 마음을 조금 위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다음날 중국 시장은 약보합 정도 분위기를 보였는데요.
최근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금리의 방향 자체가 기존에 워낙 낮았기 때문에 상승할 것은 누구나 예상했었으나 그 속도가 가팔라서 시장이 불안해 하고 있으니 달라진 금리 환경에 시장이 적응하기 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분위기 전환이라기 보다는 그 동안 충분히 많이 빠졌으니깐 기술적 반등 정도는 나와줘야 되지 않을까 하는 반응입니다.
중국 백주 시장
우리나라 코스피를 이야기하면서 주류 시장을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이야기하지요. 그런데 중국은 주식 시장을 이야기할 때 주류 시장을 이야기 합니다. 대표적으로 귀주모태주가 있고요.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중국이 미국이나 한국과 차이나는 점 중에 하나는 내수시장이 엄청나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런 내수시장 중에서 상류층들이 소비재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주류 시장이 대부분입니다. 중국의 술은 경기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늘 소비하는 필수소비재 성격을 띄기 때문에 중요한 섹터 입니다. 국내는 사실 이 정도로 술이라는 시장이 크지 않지요.
하락장에서 배우는 교훈
최근 1~2주는 주식 시장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을 겁니다. 최근 들어서 가장 많은 교훈을 배운 시기일 수도 있고요. 테슬라 처럼 시장의 대장주가 30% 조정을 보이는 가파른 조정 국면 자체가 최근 6개월 동안 관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깐 투자자들은 당황하는 패턴이 많이 나왔습니다.
요즘 처럼 하락 포지션이 많은 구간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종목에 대한 이해도를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숫자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은 테크주들의 스토리에 집중 했었다면 이제는 밸류에이션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밸류에이션을 숫자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토리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것이고, 밸류에이션은 하락장에서 주가를 지지하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투자하는 성장주들이 어느 정도 실적을 내고 있고,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복기 해보는 것이 투자 포지션을 지키는데 중요한 요소 입니다.
전기차 섹터
현재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성장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섹터는 전기차 섹터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 섹터의 스토리와 숫자들을 다시 한 번 복기해 보면서 상황에 대해서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중국의 전기차 시장 판매량을 보니깐 1월에 15만 대 팔렸고, 2월에는 10만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수량으로는 25만대지만 작년 대비 300% 성장입니다. 이 정도 성장은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최근 주가가 왜 이렇게 많이 빠졌냐 입니다. 큰 틀에서는 최근의 드라마틱한 가격 상승입니다. 중국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300% 정도 상승하다 보니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구간에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가 높아짐에 따라서 고PER 주식들의 조정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자재 가격들이 올라가다 보니깐 배터리 기업들의 마진율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변동성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 대상으로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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