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책 호재일까 악재일까?
경기 부양책 호재일까 악재일까?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은 경기 부양책에 초점이 많이 마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경기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했고, 3월 12일에 바이든의 서명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보니깐 이에 대해서 시장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 부양책을 바라보는 2가지 관점
다만 이제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 두 가지 관점이 모두 상존하고 있습니다. 약간 불안 요인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최근의 금리 환경에서 예민하다 보니깐 경기 부양책을 집행하게 되면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되고, 그게 또 금리를 상승시킬 것이며 그로 인해 시장은 또 불안해질 것이다는 관점입니다. 반면에 경기 부양책이 경기를 부양시켜 주식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도 있습니다.
누구 말이 맞을까요?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 양 쪽 관점이 다 있는데요.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요? 두 가지 관점 모두 나름의 로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시장을 불안하게 보는 뷰보다는 시장을 좋게 보는 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금리를 상승시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는 것보다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현금이 지급되는 정책이다 보니깐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는 수급의 버팀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만약에 미국 국민들이 지급 받게 되는 지원금을 소비에 활용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지원금이 투자 쪽에 사용되어 진다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요인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경기 부양책은 작년하고는 다른게 작년의 경기 부양책의 경우 규모가 크다 하더라도 기업을 지원하거나 가계의 부채를 해결해주는 성격이었다고 한다면 올해 지급되는 부양책은 상황이 개선되어진 다음입니다. 실제로 여러 언론 보도에서 나오는 것이 미국 국민들이 지원금을 투자에 사용하겠다는 니즈가 많습니다. CNBC에서 최근에 한 여론 조사를 보면 35세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50% 이상을 주식 투자에 사용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35~50세 사이의 국민들은 35% 정도를 주식 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전체로 봤을 때 500조 원 정도 개인에게 현금이 지급되어 지는데 그 중에 40% 정도인 200조원 정도가 증시로 유입될 것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이 한국 시간 기준 13일 오전에 사인을 하게 되면 처음 받게 되는 분들은 3월 말 부터 현금을 지급 받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단계적으로 지급이 되는데요. 사실 3~4월 정도면 많은 분들이 지원금을 지급 받을 수 있으며 이런 금액들이 바로 증시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2020년에 지급된 지원금의 사용처를 보면 생필품을 사거나 급한 부채를 해결하는데 사용되어 졌다면 올해 같은 경우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액수 자체도 크고, 기존에 다급했던 생필품 문제가 어느 정도 작년보다 나은 상황이다 보니깐 정부가 원래 의도했던 방향과 다른 용처로 사용될 경우는 있습니다.
지급되는 지원금이 소비로 갈 것이냐 투자로 갈 것이냐 저울질을 하는 단계인데요. 현재 개인들의 관심이 작년보다 확실히 증시로 많이 향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을 자극하게 된 계기는 미국의 레딧이나 로빈후드가 개인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을 더 넓혔을 뿐더러 접근성 자체도 좋아졌습니다.
얼마 지급이 되나요?
미국 국민 1명당 160만 원 정도 지급이 됩니다. 4인 가정 기준으로 650만 원 정도 지급이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각종 세제 혜택이 적용되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1인당 330만 원 정도가 절약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구당 1,200만 원 정도 소득이 증가한 효과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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