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요금제도 1577로 전화를 걸면 요금이 나간다고요?

반응형



1. 무제한요금제도 1577로 전화를 걸면 요금이  나간다고요?


통화와 문자가 무제한 휴대폰 요금제를 쓰고 계셔도 1577, 1588 과 같은 번호는 거기에 전화를 하면 따로 요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전화를 걸고 문자 주고받는 건 무제한 공짜인 무제한 요금제가 많은데요, 그 요금이 휴대폰 끼리만 통화하거나 휴대폰과 집전화 사이의 통화만 공짜입니다. 평범한 번호에 전화하는 것만 공짜고, 1544, 1566, 050, 060 과 같이 좀 특이한 번호는 따로 요금이 매겨집니다. 070의 경우는 인터넷 전화인데 집전화로 분류되어 따로 요금이 부과되지는 않습니다. 






2. 왜 그런가요?


기왕 공짜로 하는거 그런 번호들도 다 공짜로 해 주지 왜 그렇게 예외를 두었을까요? 그런 번호들도 공짜로 하면 그걸 악용해서 돈 버는 업자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무슨말이냐면 우리나라는 전화를 거는 쪽에서만 요금을 내고 전화를 받는 사람은 요금을 내지 않는 시스템입니다. 그렇지만 통신사들끼리는 뒤에서 따로 만나서 우리 고객이 너네 고객한테 10분간 통화하고 1000원을 냈는데 너도 전화 받는 설비 통신망 운영하느라 고생했으니깐 이 1000원 다 받을수는 없고 너도 분당 100원씩 계산해서 요금을 나눠 갖습니다. 전화를 거는 고객의 통신사만 요금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받는 고객의 통신사 또한 돈을 법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제가 1588-9595 이런 전화번호를 하나 개통해서 오늘의 운세를 공짜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1588-9595 로 전화를 걸어서 오늘의 운세 서비스를 이용할 것입니다. 그러면 전화를 건 고객들은 각자 가입한 통신사에 통화 요금만 내지만, 전화를 받는 1588의 통신사 또한 나중에 통신비를 받습니다. 통신사끼리는 전화를 받게 해 준 통신사에게도 돈을 지불하기로 되어 있으니깐요. 그러다보면 그렇게 받은 돈을 오늘의 운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한테도 요금을 주게 됩니다. 공짜로 오늘의 운세 서비스를 운영하는 바람에 수십만명이 저한테 전화를 하고 그러는 바람에 다른 통신사로부터 돈을 받게 해주니 고맙다며 제가 사용하는 통신사로부터 하여금 1분당 50원 돈을 준다는 혜택을 받기도 할 겁니다. 




이런 구조라면 저는 1588의 번호를 여러 개 개통해서 친척들로 하여금 하루 종일 오늘의 운세 서비스를 24시간 계속 듣게 할겁니다. 1분에 50원이면 1시간이면 3000원, 하루 종일하면 70000원의 수익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될 것을 방지하고자 1588 이나 050과 같은 번호를 사용하는 분들은 한 달에 30분, 많아야 한 달에 300분 이상은 그 전화번호로 못 걸게 하는 겁니다. 


택배 기사님들은 고객 안심 서비스로 050으로 고객들에게 하루에도 수십 통을 전화해야 하니깐 한 달에 300분만 하세요 라고 해도 이 규제에 걸리게 되겠죠. 그래서 택배 받을 고객과 오늘의 운세를 위한 고객을 구분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