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부흥책
미국의 반도체 부흥책
오늘은 미국의 반도체 부흥책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에서 삼성전자와 다른 반도체 회사 불러서 손에 웨이퍼를 잡고 흔들면서 이것이 진짜 중요한 인프라 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게 삼성전자나 다른 반도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일까요.
반도체 관련해서 미국의 정책들이 굉장히 공격적 입니다. 기존에 보지 못했을 정도의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보니깐 시황 자료에 보면 미국의 반도체 굴기 라는 이름으로도 나오기도 합니다. 미국이라는 국가가 기존에는 반도체 설계 또는 지적재산에 대한 내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지금 현재 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나오는 구간에서 생산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 역량 뿐만 아니라 제조 역량까지도 가져가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중요합니다.
4월 12일에 있었던 반도체 관련 백악관 화상 회의에서도 미국의 대통령이 직접 웨이퍼를 손에 들고 이것은 인프라다 라고 정의 내렸습니다. 그 말은 미국이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단순히 수익이나 작은 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발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인프라 로써 정의를 내렸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도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런 뉴스를 따라잡으면서 많은 투자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의 반도체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에는 좋을까요?
결과적으로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국가적인 입장에서 보면 반도체 회사를 가지고 있는 대만과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봤을 때는 미국의 반도체 생산량이 커졌을 때 국내와 미국 간의 기술 격차가 메꿔져서 더 이상 우위를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딜레마가 있습니다.
미국의 파운드리 회사인 인텔은 현재 7나노에서 정상적인 수율이 안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TSMC와 삼성전자가 이미 7나노는 성공한 모습이고 인텔과의 시차는 2년 정도 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런 이벤트는 인텔의 기술 격차를 약간 메울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미국 반도체 지원 정책
2020년부터 미국에서는 반도체를 지원하는 정책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입법부, 행정부, 기업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먼저 살펴볼 부분은 제도적인 면에서도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인센티브 법안이라고 해서 반도체 장비에 투자를 하게 되면 소득공제나 세제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지원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에 파운드리 법안이라고 해서 미국의 대통령은 국가의 반도체 개발을 위해서 반드시 위원회를 만들어야 하고 법적인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법적인 근거는 하나씩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여러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공급망 행정명령이라고 해서 어느 국가에서 반도체가 어느 정도 들어오고 있는지 점검을 마쳤고, 미국은 공급량이 전체의 12%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가장 많은 반도체 설계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봤을 때 공급망에 대한 비중은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행정부 인사들이 각종 간담회 및 연설에서 반도체 투자 필요에 대해서 역설하면서 입법부와 행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인텔이 있습니다. 최근에 애리조나 지역에 22조 원 규모의 공장 2곳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파운드리 산업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의 투톱 구조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생산 업체들은 과도한 투자를 하는 것이 미래의 자신들의 수익을 깎아 먹는 것이기 때문에 목을 옥줴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설비 업체는 다릅니다. AMAT, ASML, LAM, TEL 등 반도체 설비 업체들의 이익은 커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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