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
요즘 가상화폐, 암호화폐의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인데요. 그래서 정부도 이것을 규제를 좀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규제를 하자는 여론도 생기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규제가 되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비트코인 계속 오르고 있는 이유?
비트코인 하루 거래금액이 3조원 어치가 넘는다고 합니다.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암호화폐라고 부르는데요. 가상화폐라고 하면 게임 머니나 싸이월드 도토리와 같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아니라 비트코인 등은 블럭체인 기술 기반 화폐라고 해서 해외에서는 크립토커런시,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먼저 거래 시장 특성을 설명 드리자면 1년 365일 24시간 열려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경우는 3시 반이면 문을 닫는것과 다릅니다. 그리고 미국의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아마존, 구글이 상장되어 있고 한국 주식 시장에는 삼성전자가 상장되어 있어 그 종목이 다릅니다. 그런데 이 암호화폐 시장은 종목이 같습니다. 비트코인이 한국에서도 거래되고 미국에서도 거래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변동성이 주식과는 비교가 할 수 없습니다. 상한가, 하한가도 없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이렇게 과열되는 건 올해 삼성전자 주식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요. 연초에 180만원에서 현재 250만원 2배도 못 올랐지만 비트코인은 연초에 120만원 밖에 안했습니다. 지금은 2400만원이 넘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오르니까 또 오를거다 라는 기대감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드렸듯이 24시간 거래가 되다보니깐 비트코인 좀비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지도 못하고 가격 확인하고 밥 먹을 때도 회사에서 수시로 가격 확인하느라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고 하면 이거 왜 오르느냐 그러면 지금은 월세로 80만원 밖에 못받는 아파트지만 이 동네에 사람들 많이 살고 그러면 월세가 200만원 나갈수도 있고 300만원 나갈수도 있으니 그때 생각하면 이 가격 싼 거 아니냐 라고 오르는 거고. 코스닥의 어떤 주식이 오를 때는 지금은 돈을 이거밖에 못벌지만 이 회사가 개발하는 이 제품이 상용화만 되면 이익이 수십배 오를 거라는 기대로 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비트코인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면 이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갈테니 지금 가격은 싸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 논리가 무엇일까요. 그게 현실화되던 현실화 안되던 뭔가 스토리는 있어야 오르지 않겠습니까.
비트코인이 처음 생겨난게 2009년 1월입니다. 이 때를 생각해보시면 2008년에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있었습니다.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전세계가 위기에 닥쳤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미국, 다시 말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달러를 찍어서 세계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거죠. 돈을 공급을 하면 자산 가치가 오르고 그에 따라 자산을 가진 사람의 부는 늘어나지만 근로 소득으로 먹고 사는 노동자의 부는 줄어들게 됩니다. 부가 상위 계층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 건데요. 이렇게 중앙화된 권력, 중앙은행에서 마음대로 찍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부의 이전이 법정화폐, 달러나 원화 같은, 이런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비트코인이라는 법정 화폐입니다. 탄생 배경을 설명하자면 그렇고요.
중요한 것은 달러는 마음대로 만들수 있다고 했었는데 비트코인의 경우는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2. 비트코인의 가능성?
그러니깐 비트코인을 거래하시는 분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전세계 공용 화폐가 될 수도 있으니 그 때가 되면 하나의 가치가 얼마나 높겠느냐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과연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확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금융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발달한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의 실용적 가치를 잘 못 느끼는데요. 지하경제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통 생활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 나라에서는 달러를 쓰기도 합니다만 국가간 경계가 없는 비트코인이 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2009년에 비트코인이 생겨나서 2012년까지는 10달라도 안되는 가격에 거래되다가 갑자기 2013년에 폭등하게 됩니다. 그때가 바로 키프러스 사태가 났을 땝니다. 구제금융 신청하면서 은행 예금에 세금을 물리겠다고 하니깐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찾게 된 것입니다.
유명 화가가 그린 그림이 1억원에도 팔리고 10억원에도 팔리는 것은 나는 그 그림이 좋으니까 사는 사람이 있어서 가격이 올라가 10억에 결정이 되는 것이니까 그것을 시비할 생각은 아닌데 비트코인이 앞으로 전세계에서 화폐로 사용될 것이라는 상상은 전세계에서 동일한 화폐를 쓰는 것도 어려운데 나라마다 경기가 다르니. 그러니깐 같은 통화를 못쓰는 건데 이것을 비트코인을 전세계에서 쓸 수 있는 확률은 1%도 안되는거 아닌지요.
특정 나라에서 비트코인을 인정한다고 해도 가질수도 발행할 수도 없는 화폐를 왜 공식 인정하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쓰임새가 늘어난다~ 아마존에서도 쓰고 맥도날드에서도 결제가 가능할 것이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은 제한되어 있다~ 사람들이 모두 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것입니다.
특히나 최근에 가격이 오르는 것은 CME 같은 미국의 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선물이 나온다는 것은 기관 자금이 들어온다는 것인데요. 지금까지는 개인 자금만 들어왔는데도 이렇게 가격이 올랐는데 기관 자금이 들어오면 얼마나 더 시장이 커질까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물론 미술품 펀드 라는 것도 있으니 그렇게 기관 자금 들어오면 오를수도 있는 것인지 저는 이게 화폐의 기능을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납득이 안가는 상황입니다.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이게 화폐로서의 앞의 법정 화폐를 대체할 것이다라는 것보다 서로 공존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습니다.
공존을 하려면 이 화폐의 가치가 안정이 되어 있어야 공존이 할텐데 화폐의 가치가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이게 화폐의 가치를 갖을까요.
화폐의 가치 중에 교환 가치는 아예 무시를 하고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 금과 같은 저장 가치의 최고 수단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금이라는 게 반짝반짝거리기만 하는데 한 돈에 20만원이나 하는 이유도 비트코인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비트코인 보관 방법?
비트코인을 만약 사면 이게 어딘가에 등기가 되어 있는게 아닌데 내가 산 비트코인이 잘 있는지는 어떻게 확인할까요.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지갑을 사용하는 것과 거래소에 놔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놔두십니다. 왜냐면 국내에서는 많은 분들이 사서 그냥 놔두는게 아니라 트레이딩을 하기 때문입니다. 거래소에 맡기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거래소가 해킹을 당할 수도 있어서 개인지갑에 보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비트코인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팟캐스트,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대폰 대리점, 직영점, 판매점 어디가 가장 쌀까 (0) | 2017.12.09 |
---|---|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와 MOR, 중요한 건 가산금리 (0) | 2017.12.09 |
다주택자 기준은 이렇습니다 (0) | 2017.12.08 |
다주택자 양도세, 내년 4월부터 얼마 내나요 (0) | 2017.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