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1쇄, 2쇄, 3쇄 이건 무슨 뜻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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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 2쇄, 3쇄 이건 무슨 뜻입니까


책이 한 권 팔리면 그 책을 만든 출판사와 그 책을 쓴 저자와 책을 판 서점이 각각 돈을 어떻게 나눌까요. 그리고 책 뒤에 보면 초판, 1쇄, 2쇄, 3쇄 이런 말이 있던데 무슨 뜻일까요. 


사실 책 뿐만 아니라 남들이 돈 받고 파는 물건이 있으면 저거 하나 팔면 얼마나 남을지 궁금하죠. 옆 자리 동료 연봉도 궁금하듯이 똑같습니다. 대게는 뭐 하나 팔면 얼마 남는지는 영업 비밀인 경우가 많은데 책은 원가 구조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1. 서점 및 저자한테는 얼마가 돌아갈까요?


책은 서점에 납품할 때 정가의 65%에서 70% 사이의 가격에 납품하고요. 1만원짜리 정가 붙은 책은 6,500원이나 7,000원에 서점이 사온다는 뜻입니다. 마진율이 30% 정도 됩니다. 2만원짜리 책은 한 권 팔면 7,000원 정도 서점이 남기는 셈입니다. 저자한테는 한 10% 정도 돌아갑니다. 만원짜리 책이 한 권 팔리면 그 책의 저자한테 900원이나 1,000원 정도 주고 있고요. 2만원짜리 책이면 2,000원이 저자한테 돌아갑니다. 






2. 출판사는 얼마나 가져가나요?


그럼 출판사는 얼마나 남느냐 하면. 책은 만원짜리 책이든 2만원짜리 책이든 제작 원가야 종이 인쇄비니까 큰 차이 안나서 한 건에 한 4,000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물론 그 보다 비싼 책도 있습니다만요. 대략 그정도라고 보면 2만원짜리 책 한 권을 팔면 저자는 10%니까 2,000원 가져가고 서점은 35% 마진 남긴다고 했으니 7,000원 가져가고, 책 제작 원가는 4,000원이라고 했으니깐 이런거 저런거 다 제외하고 나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7,000원 정도 남습니다. 이걸로 직원들 월급 주고 책 광고도 합니다. 저자는 10%, 서점은 35%, 책 제작 원가는 4,000원이라고 생각하시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3. 책 뒤에 보면 1쇄, 2쇄, 3쇄 이게 무슨 뜻인가요?


책은 필요할 때마다 한 권씩 한 권씩 찍는게 아니라 처음 찍을 때 2,000부, 3,000부 이렇게 한꺼번에 찍어놓고 창고 에 넣어두었다가 주문 들어오면 보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잘 팔릴거 같은 책은 한 번 찍을 때 5,000부를 찍기도 하고 잘 안 팔릴거 같은 책은 많이 찍어봤자 안 팔리면 손해니깐 1,000부나 2,000부만 먼저 찍어놓고 반응 보고 또 찍은 방식입니다. 처음 찍어놓을 때 2,000부를 찍든, 3,000부를 찍든 그거 한꺼번에 찍어 놓은 책이 다 나가면 1쇄가 다 나갔다 라고 합니다. 두 번째 또 나가면 2쇄, 세 번째 또 나가면 3쇄 이렇게 합니다. 대게는 한 번 찍는데 3,000부 정도 찍었으니까 책이 한 5쇄가 나갔어요~ 하면 15,000부 나갔나보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게 1쇄가 다 나가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큰 손해는 안보고 본전 치기는 했구나 생각합니다. 


출판 인쇄 및 원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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