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사원, 삼성을 떠나다, 퇴사의 추억 (with 장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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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사원, 삼성을 떠나다, 퇴사의 추억 (with 장수한)


초일류사원, 삼성을 떠나다, 퇴사의추억



- 책소개

삼성을 다니면서 든 여러가지 생각을 퇴사하고 난 후에 적은 책입니다. 

삼성 다니는 사람들은 퇴사하고 책을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다닐 때는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퇴사하고 난 후에 썼다고 합니다. 


- 여유가 없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7시반에 출근해서 물론 자율출근으로 다르지만 대부분은 9시까지는 출근을 합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 일찍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0시쯤 퇴근을 합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살면 정신이 없습니다. 

시즌이나 개발 일정상 급한 이슈가 있으면 주말에도 나가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평일에는 정신 없고, 주말에는 쉬거나 쇼핑하거나 여행하거나 아무것도 안합니다.



- 삼성에 들어가려면

9월 초에 SSAT를 치고 

10월 말에 결과가 나옵니다. 

다른 회사 대비 빨리 끝납니다. 


면접 경쟁률은 3:1 정도 됩니다. 

그 전에 서류 전형까지 하면 50:1은 넘지 않을까 합니다. 



- 책의 타겟

타겟은 2, 30대 직장인, 취준생들 입니다. 

주변에 보면 의도를 모르겠지만 신입사원들한테 선물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은퇴하신 아버지 분들도 사기도 한답니다. 




- 삼성에서의 생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를 경험했다는 것은 좋았습니다. 

그런 회사의 경험을 겪고 나와서 뭘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년이라는 근무 시간이었습니다. 

연차에 따라서 또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5년 10년 근무했다면 또 달랐을 것입니다. 


어쨋든 지금은 그 안에서 익숙해지기 전에 뭐라도 배우고 나오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직장 생활은 힘들었습니다. 



- 어떤 경험들이 삼성에서만 할 수 있었을까요?

회사에 있을 때는 잘 몰랐습니다. 

왜케 피곤할까 힘들까 했습니다. 

나오면 회사에 있을 때가 좋을때였다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삼성의 경영 스타일도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큰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매니지먼트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적으로 사업을 보는 시야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큰 회사에서 나와서 작은 스타트업과의 차이로 느끼는 서러움은?

당연히 월급이죠.

일은 삼성보다 사실 더 합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피곤하지만 스트레스는 덜 받습니다. 

돈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나온지는 11개월째 입니다. 



- 버틸만은 한가요?

그 동안 모아놓은 돈도 있으니 버틸만은 합니다. 



- 후회되는지?

먼저 퇴사한 친구들로부터 퇴사하지 말라고 들었을 때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만약 다시 그 때로 돌아가서 퇴사를 안하겠느냐 했을 때 같은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막하고 불안한 것은 있습니다. 




- 11개월 동안 몇 번 후회 했나요?

퇴사하고 3개월 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룰루랄라 했지요.

3개월 지나고 나서 딱 그 때 시즌이 있어요. 2달 정도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다른 일 하면서 잊고. 시즌이 있습니다. 





- 그래도 할 만 한가요?

할만 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매일매일이 재밌습니다. 

더 예측할 수 없고 막막하지만 재밌습니다. 



- 왜 회사에 나올 수밖에 없었나요?

삼성 무선사업부에 있었는데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에 평생을 투자할 만한 보람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 퇴사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삼성에 다니고 있을 때 결혼을 했는데, 

나오겠다고 말씀을 드리니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라며 그렇게 말리지는 않으셨습니다. 

아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넉넉한 가정 형편은 아닙니다. 



- 무슨 일을 하시나요?

언더독스(Underdogs)라고 소셜벤처를 인큐베이팅하고 교육하고 투자도 하는 기업입니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은 주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고 수익도 창출하는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사실은 쉬운 개념은 아닙니다. 

그래서 쉽게 생각해서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 삼성 일을 하다 사회적벤처 일을 하게 된 계기?

사회적 기업 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막연하게 한 번쯤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당장 능력이 안되니 기업을 다니다가 기회가 와서 하게 되었습니다. 



- 삼성 퇴사 직원들에 대한 헤드헌터의 유혹

중간중간 가끔씩 헤드헌터 연락이 왔긴 했지만 

관심이 없었기에 진행은 되지 않았습니다. 



- 몇 명이서 일을 같이 하고 있나요?

열 두세명이서 같이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치고는 규모가 있습니다. 

임원급이 5명 정도 있고 나머지는 매니저급입니다. 

교육 사업도 하고 인큐베이팅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 1인 기업으로 혼자 일할 생각은 안했나요?

내가 혼자 자생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합니다. 

스타트업에 속해 있지만 무기를 찾는 서바이벌을 하고 있습니다. 



- 10년 20년 미래에 대한 확고한 꿈이 있으신지?

20년 뒤다 하면은 스타트업이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서 

대학생이 취업을 할 때 예를 들어 삼성하고 사회적 기업의 연봉이 똑같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취업을 할 때 선택의 폭이 더 넓을 거 아니겠어요.

그런 사회적 기업이 많아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한테 강의를 하는 경우가 있나요?

젊은 시절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해서 비교하는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대기업을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더라도 그 안에서 생활들이 이렇게 있으니 가서 배울 것들 잘 배워서 자기의 꿈을 위해서 스킬들을 잘 익혀서 하고 싶은 일을 해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딜 가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잘 하냐가 중요합니다. 

그런 것 없이 무조건 대기업을 가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으니까요. 

물론 저 또한 그렇게 별 생각이 없었으니까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도 퇴사하고 많이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만 

자기 인생을 1번 산다고 했을 때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가고 

용기를 내기 위해 안전 장치를 마련하고 각자 상황에서 준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나를 위해서 했던 대입, 취업이 아니라 

나는 이 정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 정도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다.

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해 왔던 것 같습니다. 

정작 나는 어떤 사람이다,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를 모른체 말이죠. 


저 또한 회사를 다니며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런 블로그를 하나하나 하면서 찾아가는 과정의 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수고했고,

오늘도 수고하고 있고,

내일도 수고할 

대한민국의 미생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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