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액면가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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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액면가가 뭔가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한다는 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식의 액면가는 뭔가요주식의 액면가는 뭔가요


1. 액면분할에서 분할은 알겠는데, 액면이 뭔지 궁금합니다. 

액면 또는 액면가 라고 부르는데요. 

이것은 회사가  처음에 창업할 때 종잣돈을 1억원 가지고 창업한 회사도 있고, 천만원 회사 가지고 창업한 회사도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1억 원을 들고 창업한 회사면 돈 낸 주주들한테 1억 원 어치 주식을 찍어서 나눠줬겠죠. 

그런데 주주들한테 주식 1억원치를 나눠줄 때 한 장에 만원짜리 주식을 만 장 찍어서 나눠 줄 수도 있고요. 

한 장에 5천원 주식을 찍어서 2만장 나눠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1억 원이니까요.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장에 만 원 짜리로 찍어서 나눠 줬으면 그 주식의 액면가는 그냥 만 원 입니다. 

한 장에 5천원 주식을 찍어서 나눠 줬으면 그 주식의 액면가는 5천원입니다. 

회사에서 정하기 나름입니다. 

직원들 월급을 10만원 짜리 수표로 주든, 만원짜리로 주든, 500원 짜리 동전으로 주든 회사 마음이듯이 주식도 처음에 한 장에 만원 짜리로 찍느냐 5천원 짜리로 찍느냐 회사 마음입니다. 

어떤 걸로 찍는다고 해서 특별히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습니다. 


2. 삼성전자 액면가는 얼마인가요?

삼성전자는 1969년에 설립됐는데요.

그 때 4억 8천만원이 종잣돈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장에 만 원 짜리 주식을 찍어서 나눠줬으면 4만 8천장을 찍었을텐데요. 

실제로는 한 장에 5천원짜리 주식을 찍었고요. 

그래서 9만 6천장을 찍었습니다. 

5천원짜리 주식을 찍었으니 삼성전자 액면가는 5천원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삼성전자가 처음 문을 연 날 삼성전자 주가는 5천원이었다는 뜻입니다. 


액면가는 회사가 태어난 날 그 회사의 주가를 말합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가 250만원이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5천원으로 태어난 주식이 지금은 250만원이 된 거니까 몇 배인가요.

500배가 올랐네요. 

삼성전자는 처음 창업한 이래로 기업 가치가 500배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그럼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에서 창업 이래 가장 많이 기업 가치가 성장한 기업이냐?

그건 아닙니다. 

코스닥 시장에 보면 액면가는 100원짜리 주식인데 지금 주식이 10만원 하는 주식도 있습니다. 

100원으로 시작해서 10만원이 되었으니 1000배가 올른 것입니다. 

많이 올랐다고 꼭 거품이라고 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액면가가 높으냐 낮으냐는 그 기업의 가치와는 무관합니다. 

액면가와 현재 주가와는 특별한 관계도 없습니다. 

다만 기업의 주가 자체가 너무 비싸면 한 주식을 사기가 부담스러우니 수박 살 때 한 통 사라면 못 사도, 수박을 잘라서 사면 부담이 덜하잖아요. 

너무 비싸지면 살 수 있게 쪼개서 나누는 것을 액면분할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너무 싸서 주가가 가치가 없어 보이면 액면분할의 반대인 액면병합이라는 것을 합니다. 

그러면 주식을 합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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