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급락, 추세전환일까 일시조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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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급락, 추세 전환일까 일시 조정일까?

요즘 우리나라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시장도 계속 출렁이고 있고요, 유럽 증시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왜 그러는건지, 또 언제까지 그럴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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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무엇보다도 주가가 조정 없이 많이 올랐습니다. 

2016년 이후로 주가 조정 없이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 시장 주식 시장 데이터가 120년 정도 있는데요. 

미국 시장 변동성이 지난 주말까지 사상 최저였습니다. 

조정 없이 굴곡 없이 오르기만 하다보니까 가격 부담이 커졌던거 같고요. 

직접적인 이유는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신년만기국제수익률이 2.4%였는데 오늘 새벽에 미국에서 2.8%까지 올라갔거든요. 

많이 오른데에 따른 가격 부담에 금리의 급등이 주식 시장 조정의 핑계거리가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2. 금리는 왜 급등합니까?

최근에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비교적 괜찮고요. 

경기가 좋아서 금리가 올라가는 측면도 있고요. 

최근에 국제유가가 작년보다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생길거다 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의 정책도 금리를 올리는 요인입니다. 


금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돈 빌리는 주체들의 신용도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미국 정부가 작년말에 대규모 감세를 했습니다. 

경기가 좋아지게 되면 당연히 성장을 하면서 세수가 걷히게 되겠습니다만 단기적으로는 재정적자가 늘어날 수 있는 이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금리가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다보니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저금리 하에서 거의 모든 자산이 좋았습니다. 

주식도, 부동산도 오르고 했었는데요. 

금융위기 이후의 저금리 기조가 깨지는게 아니냐 하는게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설명을 듣다 보면 이해가 안되는 포인트가 어디냐면 금리가 올리는 게 경기가 좋아서 올라간다면서요. 

그리고 유가가 올라가는 것도 기름을 많이 쓰겠다는 건데 주로 공장에서 많이 쓰겠지요. 

그것도 경기 좋다는 거고요. 

트럼프가 돈 풀겠다고 하는 것도 경기 좋으라고 푸는 걸 텐데요.

다 경기가 좋아지려는 신호인데요.



3. 주식시장은 이상하게 경기가 안좋아서 금리가 저금리입니다 라고 할 때는 2016년부터 계속 오르다가,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가 나타나려고 하면 왜 이렇게 떨어지나요?

사실은 과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가 올라갈 때 주가도 같이 올라 갔습니다. 

금리라는 것은 결국 돈의 가치거든요. 

경기가 좋을 때 사람들이 소비도 하려고 하고, 기업은 투자를 하려고 하고요. 

그러다보니 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금리가 올라가는 건데요. 

과거에는 장기적으로 경기가 올라갈 때 금리도 주가도 같이 올라갔습니다. 

반대로 경기가 떨어질 때 금리도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보면 주가는 2009년 1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가 좋아진다고 하면서 주가가 올라갔었는데요.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가가 올라갔었습니다. 

이게 사실 과거에는 못봤던 모습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느냐면 최근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만들어진 자산 가격은 경기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지만 중앙은행이 인위적으로 만든 저금리의 효과를 본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은 금리 올라가니까 주가 올라간다고 하지만 과거 3, 4년 전에는 금리 떨어질 때도 주가 올라갔거든요. 

지금은 경기도 자산 가격을 많이 설명하는 중요 요인이지만 저금리 하에 풍부한 유동성도 자산 가격을 설명하는 요인입니다. 

지금은 경기는 좋지만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꺾이지 않을까 하는 게 과거보다는 커진 상황입니다. 


지금 많은 나라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인데요. 

사람들이 느끼는 경기나 실물 지표가 사상 최대치인 것은 별로 없거든요. 

지금은 저금리 하에서 자산가격이 실물경기보다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니까 이런 저금리 환경이 깨진다고 한다면 설사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주가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4. 조정이라는 단어를 쓰시는 거 보니까 조금 내려가다가 다시 오를거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아직은 경기지표가 좋아지고 있는 경기 확장 국면이니까 아무리 강세장이라고 해도 주식은 10%, 15% 중간 조정은

중간중간 있습니다. 

조정 받을 때는 당혹스럽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이 통과의례인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실물지표를 감안한다면 조정 이후에 금년 상반기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예상일 뿐이고요. 

늘 시장에서는 주가가 답입니다. 

강세장이라고 한다면 조정을 받더라도 일정 범주를 넘어서면 안되는데요.

근데 이번 사이클에서 주가가 15%를 넘어서게 되면 정말 큰 추세가 바뀐 건 아닌지 의심을 한 번 해보셔야 합니다. 

그 이전까지는 통상적인 조정의 범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물지표도 어쨋든 좋아지고 있으니까요. 


5. 잠깐 쉬어가는거냐 아니면 큰 대세가 꺾여서 경기가 좋든 말든 주가가 계속 내려가는거냐.

심지어는 주가가 계속 하락해서 우리는 내려가는 거라고 한다면 경기도 계속 쫓기도 어려울거 같은데요?

미국같은 경우는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자산시장이 실물경기에 큰 영향을 주니까요. 

그래서 늘 시장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15% 이상 조정을 받게 된다면 뭔가 놓친게 없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이라는 게 여러가지 사람들의 어떤 집단적인 합의인 것입니다. 

이것이 강세장 조정의 범주를 넘어선다고 한다면 뭔가 빠트린 것은 없는지 봐야 합니다. 

시장을 봐야 한다는 말이 진리여서 뭐라고 반론을 드릴 수가 없네요.

사전적인 견해를 가질 수는 있는데 최종적으로 그 견해를 고집하기 보다는 시장의 임계치를 벗어나게 되면 시장에 순응해야죠. 

늘 시장은 답이니까요. 


6. 주가가 많이 올랐고, 오른 이유가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진다고 해도 그 인위적으로 제공되었던 유동성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주가는 내릴 수 있다는 말은 이해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른다고 하면 무슨 근거가 있어야 할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근거가 무엇일까요?

글로벌 기업 실적 자체는 늘어나는 국면인거 같고요. 

근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올라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연준 의장이 새로 취임한 날입니다. 

금리가 단기간에 많이 올랐지만 지금 정도의 금리가 유지가 된다면 그래도 성장을 감안한다면 친화적인 금리입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금리가 많이 올라갈 거다라는 기대가 있는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금융 위기 이후로 자산 시장 만든거는 중앙은행들이 경제학 교과서에서도 나오지 않는 양적완화를 만들면서 저금리를 만들면서 자산 가격이 많이 오른거거든요.

그래서 과거에도 연준 의장이 바뀔 때 늘 금융시장이 연준의장에게 시위라도 하듯이 금융시장이 동요를 나타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중앙은행가들이 인플레 기대심리를 적절하게 만들어 준다면 이것이 인위적인 시세라 할지라도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주가를 굳이 예측하려면 금리가 더 오르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은 2.7%인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3%를 넘어간다면 주가가 더 올라가기 힘들 것입니다. 

그럼 경기가 살리려는 중앙은행이라면 3% 안넘게 본인들도 신경을 쓸꺼다 기대감이 섞인 전망입니다. 



늘 그렇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시장을 잘 관찰하고 예측하지 말고 미국 금리 얼마나 변하는지 잘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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