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채권이 많으면 좋은 건가요
순대외채권이 많으면 좋은 건가요?
뉴스를 듣다보니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이 4,5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순대외채권이 많으면 항상 좋은건가요?
순대외채권이 많으면 좋은 건가요
1. 순대외채권이 뭔가요?
순대외채권이라는 것은요.
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산, 우리나라 국민들이 외국에 투자한 채권, 주식, 부동산, 공장, 기계 등을 그대로 국내로 가지고 오고요.
반대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주식, 채권, 부동산, 공장, 건물을 가지고 가라고 하면요.
우리나라가 가지고 들어올 게 많은지 나가는 게 많을지 이걸 계산했을 때 우리가 가지고 들어올 게 4,500억 달러 어치 더 많습니다~ 라고 하는 게 순대외채권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우리나라 채권이 해외로 많이 나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순대외채권이 많으면 좋은 건가요?
이게 좋은 건지 나쁜건지 생각해보면 그래도 갖고 들어올 돈이 더 많은 거니 좋은거긴 한데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그 돈이 왜 해외에 나가있지? 안에 있으면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을 줄텐데~ 라는 시각에서 보면 꼭 좋은 것 만은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삼성전자, 현대차에 투자한 외국인보다 미국 국채나 애플 주식에 투자한 한국인이 더 많은 것입니다.
꼭 좋은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해외에 자산이 많으면 유사 시에는 달러로 바꿔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돈입니다.
그래서 금융위기가 앞으로도 또 닥치면 안그래도 달러가 부족한데 예전에는 외국인들이 안그래도 부족한 달러를 달라고 자기네 나라로 가겠다고 외환시장에서는 난리가 나고 환율이 올랐었습니다.
해외에 우리나라 자산이 많으면 그럴 때 달러가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겠죠.
해외에 있는 자산이 달러로 되어 있으니 그 달러 팔고 우리나라 아파트 사자는 투자자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위기가 오면 안전망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아버지가 일본에도 집이 한 채 있고, 미국에도 집이 한 채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생각해보면 그 집들 다 팔아서 우리 집 좀 인테리어도 좀 하고 그러지 왜 자꾸 다른 나라에 집을 사세요? 할 수도 있고요.
그러나 유사 시에 내 학비가 필요하면 일본 집 하나 팔아서 쓸 수 있으니 그건 또 좋은거고요.
순대외채권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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