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높은 회사가 기업가치도 큰 가요?
1. 주가 높은 회사가 기업가치도 큰 가요?
삼성전자 주식을 보니 한 주에 250만원이고, LG 주가를 보니 한 주에 10만원이던데요.
그러면 삼성전자가 LG전자보다 25배 가치가 높은 회사냐 이렇게 질문 주셨어요.
주가를 단순하게 비교를 하면 기업가치가 나오는 거냐 이 질문입니다.
주가 높은 회사가 기업가치도 큰 가요
주가가 만원이냐 3만원이냐는 기업가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액면 분할하면 4, 5만원에 거래될텐데 삼성전자 기업가치가 수십분의 1이 된다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 회사가 발행한 전체 주식 숫자에 그 회사의 주가를 곱해서 이세상에서 돌아다니는 그 회사 주식을 다 사들이려고 할 때 필요한 돈을 시가 총액이라고 합니다.
그 시가총액이 바로 그 회사의 가치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주식 다 사들이려면 320조원 필요합니다.
그리고 LG전자는 LG전자 주식 다 사들이려면 17조원 정도 듭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320조원은 LG전자 시가총액 17조원에 비율로 계산해보면 18배 정도 되니까 굳이 가치를 평가하자면 삼성전자는 LG전자 보다 18배 정도 가치가 높다 말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가치라는 것은 그 회사가 사회에 기여한 정도, 직원들의 만족도 등등 여러가지 잣대로 측정할 수 있는건데 단순히 주식시장에서 판단하는 가치로만 보자면 삼성전자 가치가 LG전자보다 18배 정도 높습니다.
이 기업가치라는 것은 월세 받는 상가 투자와 똑같습니다.
어떤 상가가 월세 10만원 들어오는 상가가 있고, 어떤 상가는 월세 1,000만원 들어오면 다른 조건이 비슷하면 월세 1,000만원 들어오는 상가가 월세 10만원 들어오는 상가보다 100배 비싸게 거래되는 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가치도 그 상가가 100배 더 높다고 평가되겠죠.
그래서 주가는 기업의 돈 버는 능력에 따라서 결정이 됩니다.
왜냐면 기업이 버는 돈은 결국은 주주들이 나중에 배당을 받든 뭐하든 결국은 주주들의 돈이 될테니까요.
다만 주식시장에서는 지금 당장 얼마나 돈을 잘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내년 내후년 10년 후에도 얼마나 돈을 잘 벌거 같으냐와 같은 예상과 기대감도 주가에 같이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적자인 기업이 주가가 아주 높더라도 저거 거품이라고 손가락질만 할 수는 없겠습니다.
저 회사가 10년 후에는 돈 많이 벌 수 있는 아이템을 지금 개발하느라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2. 주가가 오르면 그 기업에는 무슨 이점이 있나요?
주식 투자한 나야 돈 벌어서 좋은데 그 기업에는 무슨 이점이 있는지 질문을 주셨습니다.
주가 오른다고 그 기업이 당장 좋을 것은 없습니다.
기분이나 좋으면 모를까요.
그런데 주가가 높으면 나중에 그 회사가 혹시 돈 필요할 일이 있을 때 지분을 조금만 팔아도 큰 돈이 들어옵니다.
한 주 가격이 비싸니까요.
약간만 팔아도 큰 돈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나중에 돈 필요한 일이 생길 때 일종의 보험금이 커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회사 주가가 오른다는 건 우리 회사가 어려워질 때 돈 받을 수 있는 보험이 하나 생긴 거다 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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