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가 뭘 우선하는 주예요?

우선주가 뭘 우선하는 주예요?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고, 배당이나 이익을 나눠줄 때 우선 나눠준다고 해서 우선주라고 합니다. 

복잡한 개념은 아닙니다. 

우선주가 뭘 우선하는 주예요

1. 그런데 이런 거 왜 하나요?

주주들의 경영권을 보호해 주면서, 회사 자본금만 늘릴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우리 회사에 주식을 조금 더 만들어요~ 

이 주식 인수해서 투자 좀 더 해주세요~ 

꼬박꼬박 배당해드릴게요~ 

대신 경영에 의결권은 없으니 경영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는 마세요~ 

이렇게 하는 게 배당주 입니다. 

배당을 노린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주식입니다. 

그들은 경영권에는 큰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 

그 동안 기업들의 배당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요.

2. 보통주보다 먼저 치솟는 우선주

그런데 상반기 어느 테마주가 뜨면 우선주가 아주 날아갑니다. 

경협주가 뜨면 현대건설이 오르고, 현대건설 우선주가 폭등하는 구조입니다. 

현대건설 우선주는 석 달 동안 460%가 올랐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유통수가 아주 적습니다. 

그러니까 사겠다는 사람이 조금만 몰려도 가격이 급격히 오릅니다. 

이 말은 반대로 팔겠다는 사람이 조금만 있어도 가격이 금방 무너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워낙 도박성이 강하고 투자를 했으면 빨리 이익을 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우선주로 몰리는 겁니다. 

며칠 전 LG전자 구광모 상무가 4세 경영 한다고 하니 구광모 상무의 친아버지가 하는 회사의 우선주가 폭등을 했었습니다. 

또 하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는 이유 중 하나가 공매도 입니다. 

기관이나 외국인들은 우선주 투자를 거의 안하니까 그럼 나는 우선주 이쪽으로 투자를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상장된 우선주 116개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이 무려 30%에 달하니까 어떤 우선주는 보통주 가격의 몇 배 넘어갑니다.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보다 비쌉니다. 

거래소가 지금 몇 개 주를 투자 위험종목으로 지정할 정도로 위험 수준입니다. 

3. 줄어드는 우선주 시총

자세히 보면 전체 우선주의 시총은 줄고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면요

큰 회사의 우선주는 가격이 내렸는데, 몸집이 가벼운 회사의 우선주만 많이 올라서 전체 우선주 가격의 총합은 오히려 작아졌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몸이 가벼운 우선주가 올랐으니 언제든 급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도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똑똑한 경제 과열되는 우선주 투자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