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폭등 1%가 많이 오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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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 1%가 많이 오른 건가요?


뉴스를 듣다보니 서울 강북 지역에 아프트 값이 지난 1주일 사이에 1% 폭등했다 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5억 짜리 아파트가 1% 올랐으면 500만 원 오른건데 그게 많이 오른건가 싶기도 하고요. 한 번 오르면 천 만 원 단위로 오를 거 같은데 어떻게 500만 원이 관찰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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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통계

예를 들어서 길 건너의 우리집 하고 똑같은 평수의 아파트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지난 달에는 값이 2억 원이었는데 1억 8천만 원에 거래됐으면 10% 내린 것입니다. 길 건너의 집이니까 길 하나 건너의 우리 집도 10% 내린 걸까요 아니면 안 내린 걸까요? 


정부가 통계를 낼 때는 샘플이 되는 100개의 아파트 중에 한 개의 아파트가 10% 하락하고 나머지 아파트가 없으면요. 그런 경우도 많지요. 그 기간의 아파트 가격은 한 채가 10% 내렸으니 전체가 다 10% 내린 걸로 보는 게 아니라 100채 중에 한 채만 10%가 내린 것이니까 10%에서 1/100를 곱하면 0.1%가 됩니다. 0.1% 내렸습니다~ 하고 통계를 발표합니다. 




이것은 이와 유사합니다. 101동에도 비가 왔으면 107동에도 비가 온 것이지 굳이 올라가서 바닥 젖었는지 봐야 하느냐. 한 채가 가격이 내렸으면 다같이 오르고 내린 것이지만 아파트 통계만으로 보자면 다릅니다. 


일단은 101동만 비가 온 것으로 치고, 107동은 다음 주에 비가 왔는지 보자. 일단은 비가 안 온 것으로 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문에서는 자고 나면 1억씩 오른다는 기사가 나와도 실제 아파트값 상승률 통계를 보면 0.5%가 올랐다, 0.2% 올랐다고 나오는 것입니다. 



아파트 가격 상승 속도 어떻게 계산해야 하나요?

그래서 우리는 이 통계를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거냐면요. 1주일에 0.3%가 올랐다는 기사가 나오면 대략 그 숫자에 60 정도 곱해서 이런 속도로 오르면 18% 정도의 속도로 오르고 있구나~ 하면 대충 얼추 맞습니다. 정확한 계산은 아닌데요. 그렇게 이해하시고 통계를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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