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기부금도 카드 결제로
연말 기부금도 카드 결제로
요새는 기부금도 신용카드 결제 됩니다. 인터넷으로도 결제 가능하고요. 인터넷 쇼핑 하듯이 카드로 결제 가능하도록 다 만들어 놨습니다. 요새는 구세군에서도 디지털 자선냄비라고 해서 자선냄비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놔서 카드를 한 번 긁으면 2,000원이 결제됩니다.
연말 기부금도 카드 결제로
카드 결제 가맹점 수수료는 기부 받는 단체에서 내나요?
보통 3%의 가맹점 수수료가 붙습니다. 아예 수수료를 기부자에게 부담하는 곳도 있는데, 대부분은 복지 단체에서 부담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10,000원을 기부했다고 치면 300원 빼고 9,700원이 기부 단체로 간다고 합니다.
신용카드로 결제되지 않는 상품이 있나요?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있습니다. 대학교 등록금도 여전히 안되고 있습니다. 보험료도 첫 번째 보험료만 되고, 그 다음부터는 안됩니다. 버스카드 충전, 상품권 구매 등도 대부분 카드 결제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안되는 상품들입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대형마트에서는 카드로도 받습니다만 일반 동네 마트에서는 안됩니다. 대부분의 이유는 수수료 때문일 것입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예를 들어보면 가게에서 팔면 마진이 5%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거기에서 카드 수수료 2% 내고 나면 마진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안 받으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쓰레기 봉투 판매 마진을 9%로 올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렇게 오른다고 가게에서 쓰레기 봉투를 신용카드로 살 수 있는지 의문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교통 카드도 똑같은 구조입니다. 편의점에서 교통 카드를 충전을 하면 한 건당 카드 회사에서 수수료를 받습니다. 10,000원 충전하면 80원 정도 받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카드 수수료가 2% 입니다. 10,000원의 2%이면 200원이니까 오히려 120원 손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도 현금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등록금, 보험료도 큰 금액의 카드 수수료가 붙으면 부담이 되니까 결국은 안되는 것입니다.
4대 보험료를 법인카드로 결제하면 카드 포인트를 많이 쌓아준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도 4대 보험료 카드로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드사에 납부대행 수수료 0.8%를 내야 합니다. 이것은 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카드사에서는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카드로 결제하면 1.5% 포인트를 쌓아주겠다고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카드사가 손해보는 구조인데요.
알아보니 세금은 규모가 크고, 주기적인 결제가 발생하고, 일정 금액을 전월 실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니까 그 카드를 주거래로 쓸 일이 많다는 판단입니다. 신용카드사가 결국은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로 이익을 남기는데요. 누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지 모르니까 1,000명이 있는 카드사가 300명을 확보한 카드사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에 붙잡아 두기 위한 방편입니다. 카드사가 손해볼 수도 있는 무리한 이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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