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사장, 대표이사, CEO 차이점

회장, 사장, 대표이사, CEO 차이점

회장, 사장, 대표이사, CEO 이게 다 회사에서 가장 높은 분을 지칭하는 용어이긴 한데요. 이 네 가지 용어의 차이점이 뭔지 궁금합니다. 

회장, 사장, 대표이사, CEO 차이점

언뜻 듣기에는 두목, 왕초, 보스, 우두머리의 차이점이 뭔지 물어보는 질문과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요. 하나하나 비교해보자면 약간씩 다른 의미는 있습니다. 

회장, 사장

회장하고 사장은 그냥 부르는 이름입니다. 계급이라고 볼 수 있고요. 하는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회사에 나와서 화분에 물만 주고 들어가던 아예 출근을 안하던 회사에서 제일 높은 분은 회장, 그 다음은 부회장, 부회장 없으면 사장 이렇게 부릅니다. 군대로 치면 병장, 상병 이런 것입니다. 병장이면서 상병인 군인은 없듯이, 회장이면서 동시에 사장인 사람은 없습니다. 

대표이사

회장이나 사장은 그냥 부르는 이름이고요. 그러면 대표이사는 무엇이냐, 우리나라 상법에는 회사는 3명 이상의 이사가 있어야 되는데 그 이사들의 대표를 꼭 뽑아야 하고, 그 대표를 대표이사라고 합니다.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수도 있고,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그 아래의 전무나 상무가 대표이사를 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표이사가 꼭 회장이나 사장일 필요는 없고, 회장이나 사장이 대표이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별로 힘이 없는 대표이사들도 많다는 뜻입니다. 

CEO

그러면 우리가 CEO라고 부르는 CEO는 뭔가요? CEO는 최고경영자 라는 뜻으로,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계급이 회장이건 사장이건, 직위가 대표이사건 관계없이 그 회사의 모든 것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그 사람을 CEO라고 부릅니다. 

대게는 회장이 CEO 인 경우가 많겠지요. 회장한테 허락 안받고 결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회장이 출근도 안하고 애완동물 좋아하고, 회사 일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경우는 사장이 CEO가 되기도 합니다. 

회장, 사장, 대표이사는 누구다 딱 정해져 있지만, CEO 는 그때 그때 변하기도 합니다.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어떤 사람이 CEO가 됩니다. 

쉽게 얘기하면 대통령이 어느날 그 회사를 방문했다고 하면 누군가가 나와서 대통령을 접견하지 않겠습니까. 그 사람이 CEO다 라고 생각하면 맞을 겁니다. 

정리해보면 회사의 대표이사는 따로 있고, 사장도, 회장도 따로 있을 수 있는데요. 셋 중에 하나가 최고경영자 CEO 인 것이고요. 대표이사이면서 사장이나 회장이면서 CEO 이기도 한 사람도 당연히 있습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