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유한회사, 합자회사, 합명회사
주식회사, 유한회사, 합자회사, 합명회사
회사 중에는 주식회사 말고 유한회사, 합자회사, 한명회사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주식회사 한 가지면 되지 왜 그런 회사들이 필요한가요?
주식회사, 유한회사, 합자회사, 합명회사 차이점
우리가 사는 집들도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 살더라도 룸메이트도 있고, 룸메이트는 아니지만 한 집에 사는 하우스메이트 관계인 사람도 있고요. 하숙집도 있고, 기숙사도 있고, 서로 살아가는 방식이 아주 다양합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끼리 너랑 나랑은 무조건 피를 나눈 동업자니까 네 재산 내 재산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네 일, 내 일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서로 합의 하지 않으면 서로 헤어지지도 않는다. 누가 대주주고 그런 관계도 없다~ 하는 형태의 사업도 있지만요.
또 각자 서로 돈 내고 사업하다가 마음에 안들면 자기 지분 누구한테 팔고 떠나는 자유로운 형태의 동업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형태도 유한회사, 합자회사 등 다양합니다.
합명회사
합명회사라는 것은 피를 나눈 형제들 같은 사이가 동업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변호사 숫자가 얼마 안되는 법무법인들이 이런 한명회사인 경우가 있는데요. 회사와 나하고 동업자들이 모두 한 몸이라서 중간에 내가 중간에 그만두고 내 지분을 다른 사람들한테 팔래~ 그래도 다른 멤버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팔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동거하는 룸메이트 하고 같은 것입니다. 룸메이트가 한 쪽이 동거를 그만하고 싶다고 하면 동거를 그만할 수는 있지만 내일부터는 나 대신 철수가 너랑 동거할거야~ 이런 것은 마음대로 안될 수 있잖습니까. 다른 한 쪽이 거부하면 자기 지분은 남한테 팔고 나가는 것은 안됩니다. 합명회사는 그런 것입니다.
주식회사
반면에 주식회사는 마음에 들면 살다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기숙사 같은 곳입니다. 돈 내고 투자해서 주식 가지고 있다가 마음에 안들면 언제든지 주식 팔고 떠날 수 있고요. 그 주식 새로 산 사람이 새로 들어오는데 기존 주주들은 누가 들어올지 모르는 그런 상황입니다.
유한회사
유한회사는 주식회사와 비슷한데 규모가 조금 작습니다. 하숙집이나 하우스메이트 같은 사이입니다. 법적으로는 마음대로 나가고, 내 지분을 마음대로 팔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하숙집 주인이 쟤는 안된다, 하숙생으로 못받는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투자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합류가 가능한 그런 제한을 갖습니다.
그러면 셋 중에 무엇이 가장 좋을까요?
이 질문은 마치 집에 유리창 큰 것이 좋은 것인지 작은 것이 좋은 것인지 물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장점이 있고, 단점도 있잖아요. 회사의 형태도 뭐가 좋은거다 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말씀드릴 수 없으니까 이런 회사도 있고, 저런 회사도 있고 하는 거겠죠. 뭐가 하나 특별히 좋으면 모두 그런 회사의 형태를 띄겠죠.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팟캐스트,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회사택시, 개인택시를 따로 나눠놓나요? (0) | 2019.01.26 |
---|---|
일련번호가 같은 지폐가 또 있다면 위조지폐인가요? (0) | 2019.01.25 |
집주인이 전세가 빠져야 전세금 줄 수 있다고 한다면? (0) | 2019.01.18 |
영국의회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영국은 어디로? (0) | 2019.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