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충전할 때 현금만 받나요?

교통카드 충전할 때 현금만 받나요?

편의점 같은 곳에서 교통카드 충전할 때 왜 현금만 받고, 신용카드를 안 받나요? 요즘 현금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교통카드와 교통카드가 없는 신용카드 둘만 들고 다니다가 교통카드가 잔액이 떨어지면 불편하지요. 

교통카드 충전할 때 현금만 받나요

신용카드를 받아주면 소비자들은 좋기는 할 텐데요. 그렇게 하면 문제가 뭐냐면 충전해주는 편의점은 충전해줄 때마다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안 받습니다. 

우리가 편의점 가서 교통카드 10,000원 어치 충전해주세요~ 하면 편의점 직원이 9,500원 어치만 충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진짜 10,000원 어치 다 충전해주잖아요. 그러면 10,000원 내고 10,000원 충전해주면 편의점은 중간에서 무엇이 남나 그런 생각을 해보면 좋은데요. 

물론 교통카드 충전하러 편의점 들어갔다가 다른 것을 사기도 하니까 그것을 노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공짜로 충전해주는 것은 아니고요. 교통카드 회사에서 편의점한테 충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해서 10,000원당 80원 정도 수수료를 줍니다. 

그런데 만약에 그 10,000원을 편의점이 현금으로 받으면 그냥 10,000원인 것인데, 신용카드로 받으면 오히려 손해가 갑니다. 우리가 편의점에서 10,000원 짜리 과자를 사건, 음료수를 사건, 교통카드를 충전을 하건, 10,000원당 200원 정도를 신용카드 회사에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그러니까 교통카드를 10,000원 어치 충전해주는데, 그걸 신용카드로 해주면 편의점 주인은 신용카드 회사에 가맹점 수수료로 200원을 내야 되는데, 교통카드 회사는 80원 정도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80원 벌자고 200원을 수수료로 내야 하니까 교통카드 충전은 신용카드 안 받고, 현금만 받는 것입니다. 

상품권도 그렇습니다. 서점에서 문화상품권을 구입할때도 카드 내면 잘 안받습니다. 문화상품권 팔아서 남는 것보다 카드 수수료가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