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비행기표 1장보다 2장 사는 게 더 싸나요?

똑같은 비행기표 1장보다 2장 사는 게 더 싸나요?

외국으로 나가는 비행기표를 좀 싸게 사려고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고 있는데요. 이상하게 똑같은 비행기표인데요. 1장을 사면 50만 원인데, 2장을 사면 120만 원이 최저가라고 나오더군요. 

2장을 사면 깎아주지는 못하더라도 1장 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나요? 비행기 티켓 찾다보면 참 요지경입니다. 

커플보다 싱글을 더 좋아하는 항공사

왜 비행기티넷 한 장 살 때는 오히려 싼데, 2장을 사면 장당 가격이 오히려 1장 살 때보다 더 비싸냐 하면요. 그런 경우가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항공사는 혼자 여행하는 고객을 더 좋아합니다. 비행기표를 2장 한꺼번에 사는 고객은 나중에 좌석을 앉힐 때도 나란히 앉기를 원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항공사 입장에서도 자리 배치하는 것이 더 원활하지 못합니다. 

똑같은 비행기표 1장보다 2장 사는 게 더 싸나요

예를 들어서 비행기 좌석 다 팔고 나서 맨 앞쪽에 한 자리, 맨 뒤쪽에 한 자리 남아 있으면 혼자 오는 고객들한테는 그 좌석에 앉으세요 하면 되는데, 커플로 오는 고객에게는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보니까 커플 티켓을 싱글 티켓 두 장보다 더 비싸게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리에 따른 비행기티켓 가격 차이

또 다른 이유를 찾자면, 비행기 좌석은 똑같은 일반석 좌석이라도 환불이 가능하냐에 따라서 가격이 다 다릅니다. 그런데 제일 싼 티켓이 우연히 남아 있다고 한다면 저는 솔로 승객이라고 하면 그 싼 티켓을 살 수 있는데요. 만약 두 명이 한 팀이예요~ 라고 하면 그 싼 티켓을 줄 수 없습니다. 규정상 2명이 같이 예약하는 경우는 그 2명이 같은 물건을 받게끔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한장 남은 제일 싼 티켓은 못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