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이정표 거리 기준

고속도로 통행료, 이정표 거리 기준

한창 벚꽃축제가 열릴 때라 그런가요? 고속도로 많이 다니시죠?

오늘은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질문을 모아서 답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속도로 통행료, 왜 여기부터 저기까지 가는데 6,400원인가요?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나라에서 만든 재정 고속도로가 있고, 다른 하나는 민간 기업에서 투자로 만든 민자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우선 나라에서 만든 고속도로는 기본요금이 900원 입니다. 여기에 주행거리와 차종별 거리요금을 곱한 값을 더한 것이 최종 요금입니다. 그래서 1종은 44원부터 5종은 74원까지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1종 자동차로 100km를 간다고 하면 900 + 44 X 100 = 5,300원이 최종요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차종별로 km당 얼마인지 요금이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민자 고속도로가 아닌 재정고속도로에서는 국내 어디를 가도 내가 몇 km를 가고 있는지 계산할 수 있으면 요금도 내가 계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에 요금계산하는 페이지도 따로 있습니다. 

2. 민자 고속도로는 계산법이 다른가요?

한 마디로 제각각입니다. 정부가 만든 고속도로는 지은 다음에 30년 동안 투자금 회수가 안되면 50년, 60년 이렇게 오랫동안 받을 수 있는데요. 

민자 고속도로는 지금까지는 30년만 운영하기로 약속을 하고, 그 이후에는 정부에 기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30년 동안은 투자금을 다 회수해야 하니까 도로마다 다른 투자금이 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요금이 책정된 것입니다. 

이제는 운영기간을 50년으로 늘려주고, 요금도 낮춰주는 작업이 진행중이긴 합니다. 

정부가 만든 고속도로도 장소마다 시기마다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달랐을 텐데 전국이 km당 얼마라고 정해져 있고, 민자 도로는 알아서 비용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민자도로는 부가세가 붙습니다. 주로 정부에서 파는 것은 부가가치세가 안 붙잖아요. 민자 고속도로는 어쨋든 민간 기업에서 지은 것이기 때문에 통행료에도 부가세가 붙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및 이정표 거리 기준

3. 4차선 고속도로와 8차선 고속도로 구간 요금이 다르다고 합니다. 

넓은 도로일수록 정체도 줄고, 속도도 팍팍 낼 수 있으니까 많은 요금을 내야 하는 구조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6차선 이상의 도로에서는 요금의 20% 정도가 할증이 붙습니다. 

2차선 도로에서는 20% 정도 할인을 해주는 형식입니다. 4차선 도로가 표준이고 그보다 좁으면 깍아주고, 넓으면 비싸게 받습니다. 

4. 가변차로는 어떻게 되나요?

평상시에 갓길로 쓰는 것을 정체시간에는 차로를 열어주는 것을 가변차로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평소에는 5차로인데 가변차로까지 합치면 6차선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할증이 붙는지 궁금합니다. 

가변차로는 포함이 안됩니다. 

5. 제일 통행료 비싼 곳이 어딘가요?

나라에서 지은 고속도로 중에서 가장 먼거리를 갈 때 가장 비쌉니다. 그래서 따져 봤더니 전라도 광주에 있는 동광산 요금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를 출발해서 강원도 삼척에 있는 근덕요금소까지. 

그러니까 우리나라를 대각선으로 통과하는 경로를 지날 때가 가장 비싸다고 합니다. 

민자도로 중에서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가장 비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거리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지은 것은 2,500원을 내는데 인천공항고속도로는 6,000원을 내게 되니까 2.5배로 비싸다고 합니다. 

6. 시간에 따른 할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퇴근 할인이라는 게 있는데요.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오후 8시~10시까지는 50% 할인을 해준다고 합니다. 또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 사이에는 20%를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물차의 경우에는 심야 할인이 있습니다. 차가 거의 안다니는 시간에 다니면 30~50% 할인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7. 고속도로 이정표에 대전까지 3km 남았습니다~ 라고 하면 여기서부터 대전 어디까지 인가요?

고속도로는 각 IC마다 이런 이정표가 있습니다. 나들목을 중심으로 대전까지 3km 남았다는 것은 대전에 있는 요금소 중에서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요금소를 기준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대전에서 가까운 톨게이트까지 거리가 되겠습니다. 이것은 고속도로 지을 때 다 측정해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