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서비스 왜 중단하나요?
2G 서비스 왜 중단하나요?
아직도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하면 011, 017로 시작하는 휴대폰 번호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2세대 번호를 사용하시는 분들인데요.
여전히 150만 명이 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SKT가 올해 말까지만 2세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2G 서비스가 중단되면 무엇이 달라지고, 2G 서비서를 쓰시는 분들은 미리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전화번호 국번을 보면 구별이 가능하나요?
핸드폰 가지고는 구별이 되지 않고, 010이 아니라 011이나 017같은 다른 번호로 시작하는 분들은 내 핸드폰이 2G폰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2G 폰에 제공되는 서비스가 중단이 된다는 뜻입니다.
2G 서비스 왜 중단하나요
2. 통신 3사가 모두 2G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KT는 2012년에 일찌감치 2G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지금 SKT에는 2G 가입자가 84만 명, LGU+에서는 70만 명 정도 됩니다.
여전히 많은 숫자가 2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단을 하겠다는 이유는 이통사들이 2G망이나 기지국 관리하는데 1년에 몇 백억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기본 관리비는 있는데, 관리해서 받을 수 있는 손님 숫자는 얼마 안되니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1만 원 정도 남는다고 합니다.
LTE의 경우는 1인당 3만 원 정도 남는다고 하니, 바야흐로 5G 세대에 2G서비스는 얼른 정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3. 2세대 폰은 스마트폰이 아닌건가요?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예전에 음성 통화 됐던 것이 1세대고, 거기에 문자 서비스까지 되고, 소량의 MMS 정도 보낼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2세대입니다.
3G가 되어야 영상을 전송하고, 시청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잘 쓰고 있는 고객 입장에서는 억울 수도 있겠습니다.
배경을 조금 보면요. 우리나라 이통사들은 정부로부터 2G든 LTE든 망을 빌려서 쓰고 있습니다. 통신망 종류에 따라서 시한도 가지각색인데요. 2G의 경우는 2021년 6월 30일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때가서 더 연장할 것인지 결정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입자 수도 줄고 있으니 일단 중단을 하겠다는 것인데요.
근데 이통사들이 2021년 6월까지 안기다리고, 더 일찍 2G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로부터 가입자도 줄었다는 것을 인정 받아야 하는데요.
KT의 경우도, 전체 가입자 대비 2G 가입자가 1% 이하로 떨어졌을 때 조기 중단 승인을 받았거든요. 여전히 사람이 많이 쓰면 중단하지 말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인데요.
SKT의 경우 그 시점을 올해 연말로 보고 있고, 2G 가입자들이 다른 통신망으로 이동하게끔 유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U+는 2021년까지 조기 중단 없이 쭉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4. 2G 사용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
일단 첫번째로 핸드폰 단말기를 바꿔야 합니다. 5G 서비스도 5G 전용 핸드폰이 있듯이 2G 서비스가 끝나면 3G 또는 LTE 전용폰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핸드폰 번호겠지요. 2G 번호는 011, 017 등 달랐는데요. 2G 서비스가 종료가 되고 나면 더이상 사용할 수 없으며, 010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이 번호로 장사를 해와서 이 번호로 전화가 오는데, 010으로 바꾸면 불편해지거나 사업에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부에서 2004년에 시작한 번호 통합 정책 때문입니다. 번호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나중에 굳이 010 누르지 않고 뒷자리만 눌러도 온국민이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시대를 준비하자는 취지입니다.
5. 정부에서는 몇 가지 지원책을 마련해놨습니다.
일단 24개월 약정을 하겠다고 하면 2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새로 사는 단말기 구입비의 최고 30만 원까지를 지원하고 더불어 매달 통신료 만 원을 할인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인터넷 그렇게 많이 안쓴다고 하시는 분들은 1만 원, 2만 원 등의 저렴한 요금제를 쓰시는 분들은 이것이 유리합니다.
아니면 이참에 좋은 스마트폰을 쓰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매월 통신 요금의 70%를 할인 받는 것입니다.
약정 2년 동안이요. 새로운 핸드폰으로 갈아타서 6만 원 짜리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하면 8,000원 정도만 내면 되는데요.
유의하셔야 할 것은 단말기 할부금 빼고 생각을 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약정 안하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한 선택지는 하나 있습니다. 단말기 요금 30만 원 할인이랑 통신료 만 원 할인입니다. 다만 SKT에서 정해놓은 4종류의 단말기에서만 가능합니다.
이 단말기들은 모두 30만 이하의 가격대입니다. 당장은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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