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장기대출을 왜 고정금리로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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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장기대출을 왜 고정금리로 주나요?


은행에 가서 고정금리로 대출받겠다고 하면 은행직원이 만기를 최장 30년까지 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은행은 무엇을 믿고 30년까지 대출을 해주나요?

미래의 금리가 어떻게 변할 줄 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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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연 3% 금리로 30년짜리 대출을 해줬다가 시중금리가 5%로 올라가면 은행은 손해를 많이 보겠지요?

반대로 시중금리가 1%로 내려가면 은행은 이익을 볼까요?

은행은 이익 볼게 없습니다.

왜냐면 시중금리가 그렇게 내려가면 대출 받은 손님들이 더 싼 대출로 갈아타기를 하니깐요.



고정금리 라는 것은 시중 금리가 높으면 은행이 손해를 보고, 시중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받은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위험만 크고 이익은 낮은 상품인데요.

그러면 은행은 왜 30년짜리 고정금리 대출을 해줄까요.



그것은 바로 주택금융공사 라는 공기업이 중간에 끼어들어서 그 일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은행이 고객한테 5억 원 정도 되는 만기 30년짜리 대출을 팔고 나면 그 은행은 고객한테 받은 약정 서류, 차용증을 주택금융공사에 200~300만원에 수수료만 받고 넘깁니다. 

5억 원 빌려주고 나서 5억 300만 원 정도 받는거죠.

그러니깐 30년 짜리 대출을 하긴 했는데, 은행 입장에서는 그냥 하루 짜리 대출을 하고 손 털어버리는 것입니다.

왜냐면 주택금융공사가 그 돈 다 갚아주고 다시 되사가니깐요. 


그러면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 고민을 안해도 됩니다.

그러면 주택금융공사는 그 대출 서류를 사 가서 그 대출 서류를 들고 있으면 그 돈 빌려간 고객이 30년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을 갚을 것이기 때문에 30년 동안 매월 고정된 수입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누군가에게 또 팔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자금을 장기간 굴려야 하는 보험회사나 연기금들이 그 대상입니다. 


보험은 30년 후에 보험금 받아가겠습니다~ 라고 보험 장기 저축성 상품을 고객들한테 많이 팔았기 때문에 그 고객들이 매월 내는 보험료를 30년 동안 안정적으로 굴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정금리로 30년 동안 내겠다고 하는 고객은 또 반갑습니다.

그래서 결국 은행이 고객들한테 파는 30년 고정금리 대출 상품은 은행이 은행 돈으로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은행은 대출 중개 역할만 하고, 실제로는 연기금이나 보험회사의 돈으로 대출을 해주는 것입니다.

최근에 정부가 내놓은 1% 서민형 안심 전환 대출 상품도 이런 구조로 만들어지는 상품입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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