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은 왜 소수점 매매가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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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은 왜 소수점 매매가 안되나요?


해외 주식의 경우 0.3주도 살 수 있고, 0.15주도 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주에 5만 원 하는 주식이라도, 3,000원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주식은 1주 단위로만 살 수 있을까요?

0.25주, 0.7주 이렇게 살 수 없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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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의 경우는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애플의 주식은 1주에 200달러가 넘어서, 우리나라 돈으로 1주 사려면 25만원쯤 합니다. 

그런 애플 주식을 1,000원 어치만 사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니면 애플 주식 0.03주만 사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주식을 0.1주 이렇게 살 수 있을까요?

이것은 어찌 보면 어떻게 수박을 1/4 만 살 수 있냐는 질문과 비슷합니다.


당연히 수박은 한 통씩 사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요. 

과일 가게 주인이 수박을 한 통 사서 잘라서 팔면 조각조각 팔 수도 있잖아요. 

소나 돼지도 한 마리씩 팔 수도 있지만 정육점에서 소고기 300g만 살 수도 있는 것처럼요. 



주식도 마찬가지 입니다. 

증권사가 일단 주식을 사와서 고객들 계좌에 주문하는 양대로 조각조각 부스러기를 나눠서 주는 것입니다. 

소수점이 딱 나눠 떨어져 팔리지 않으면 나머지는 내일 팔리겠지~ 하며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괜히 그런 부스러기 증권사가 가지고 있는데 주식이 떨어지면 손해보는 일이긴 하지만 그런 손해쯤이야 언제든지 감수할 수 있을 만큼 해외주식 거래가 수수료도 비싸고 많이 남는 장사입니다. 

많이 남으니까 소수점 거래도 고객이 원하면 해주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나라 주식은 소수점 거래가 안되나요?

LG전자 0.1주 사겠다는 거래주문은 안 받아 줍니다. 

왜 안되냐면 우리나라 주식도 증권사가 중간에서 샀다가 조각조각 팔아주면 못할 것도 없는데요.

우리나라 고객들은 그런 서비스가 없어도 별 불만이 없으니 안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도 0.1주씩 사는 것을 간절히 원하고, 그런 서비스 해주는 증권사로 옮긴다는 욕구가 강하면 증권사들도 언제든지 팔 수 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아니니 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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