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비축유 라는 건 어디에 비축해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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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비축유 라는 건 어디에 비축해두나요?


우리나라는 갑자기 석유가 모자를 것을 대비해서 전략비축유 라는 것을 따로 모아두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나 비축하고 있을까요?



전략비축유 라는 것은 어디에 비축해두나요전략비축유 라는 것은 어디에 비축해두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있는 전략비축유는 약 2억 배럴 정도 됩니다.

이 중에 절반은 그냥 원유 형태로 가지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휘발유, 경유, 등유 처럼 바로 쓸 수 있는 다 만들어 놓은 제품 형태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2억 배럴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한데요.

우리나라가 평균 소비하는 석유가 연간 4억 배럴 정도 되니깐 대략 반년치 정도 비축하고 있습니다.


누가 비축하고 있나요?

비축분의 절반 정도인 1억 배럴은 민간분야인 정유사가 각자 알아서 비축하도록 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석유공사 라는 공기업이 김치독 묻듯이 땅을 파거나 저장탱크를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보통 전략비축유는 땅 속에 긴 터널을 파서 그 속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름통을 파묻는 것은 아니고 암반이 있는 땅에 그냥 구멍만 파고 석유를 부어서 보관합니다. 

그러면 석유가 땅속으로 다 스며들어서 없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긴 한데요. 

땅을 판 후에 물을 붓고 그 다음에 석유를 부으면 물이 밑에 깔리면서 동굴 벽과 기름 사이에 수막을 형성해서 기름을 못 빠져나가게 한다고 합니다. 


전국에 이런 시설이 10군데 정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전쟁 나거나 석유를 사지 못하는 경우에 쓰려고 저장해 놓는 건데요. 

평소에도 가끔씩은 조금씩 꺼내서 쓰기도 합니다.

언제 쓰냐면 정유 회사들이 가끔 석유 사오다가 태풍 만나거나 지연이 생겨서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있지 않겠어요.

그러면 당장 공장 돌릴려는 석유가 모자를 수도 있겠지요.

그럴 때면 비축해 놓은 전략비축유에서 일부를 빌려서 씁니다. 

일단 빌려서 쓰고, 예정되었던 배가 들어오면 똑같은 양의 석유를 채워 놓습니다.


공짜로 그렇게 해주는 것은 아니고요. 

급한 기름 빌려주는 대가로 약간의 돈을 받습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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