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을 두 개 가입하면 보상도 두 배인가요?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해서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패키지 상품 안에 단체 보험이 가입이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불안해서 여행자 보험을 하나 더 가입하려고 하는데요.

여행자 보험을 2개 가입하면 보상도 2배인가요?

아니면 굳이 그럴 필요 없는건가요?

여행자보험을 두 개 가입하면 보상도 두 배 인가요

여행자 보험은 실손보상보험

여행자 보험은 해외 나가서 다쳐서 병원에 가거나 귀중품을 분실해서 금전적 손실을 입으면 그 금액을 보상해주는 보험인데요.

소매치기 당하면 무조건 100만 원, 병원 치료 받기만 하면 무조건 200만 원, 이렇게 실제 손해 금액과는 아예 관계없이 무조건 항목에 따라서 정해져 있는 보험이라면 보험을 10개 가입하면 10개 보험사에서 보험금이 다 나옵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암보험, 생명보험 그런 것들이 다 그런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서 암에 걸리면 3,000만 원 나온다는 보험은 실제로 그 암 때문에 치료비는 500만 원만 나왔어도 3,000만 원을 줍니다.

그런 암보험 10개 가입했으면 3억 원이 보험금으로 나옵니다.

이런 보험에 들면 사고가 나면 오히려 돈 버는 경우가 간혹 생깁니다.

그런데 여행자 보험은 그런 보험이 아니라 해외에서 병원비가 48만 원 나왔으면 딱 48만 원만 지급하는 실손 보상 보험입니다.

실손보상보험은 보험에 가입했다가 오히려 돈 벌었네 하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습니다.

보험을 10개 가입했는데 여행 갔다가 다쳐서 병원비가 1,000만 원이 나왔으면 1,000만 원씩 10군데서 받으니 1억 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입은 손실금액이 1,000만 원이면 내가 가입한 10군데의 보험사에서 1,000만 원을 그들끼리 나눠서 지급합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저렴한 여행자 보험은 해외에서 다치면 최대 20만 원 까지만 보상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병원비가 이 보다 더 나온 경우에는 어떻하느냐 하는 걱정이 들때는 그런 보험을 2개, 3개 가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행 중에 다쳤더라도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우리나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평소에 가입하셨던 실손의료비를 받고요.

해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보상 대상이 아닙니다.

여행자 보험에서만 해외 병원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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