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낮아도 대출 없는 집이 좋은 이유

시세 낮아도 대출 없는 집이 좋은 이유

전세를 들어가려고 하는데 어떤 집은 5억 자리 집에 전세가 3억 이고, 또 다른 집은 6억 짜리인데 집주인이 먼저 받은 대출이 1억이 있고, 전세는 똑같이 3억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부동산을 잘 아는 친구는 집주인이 먼저 받은 대출이 없는 5억짜리 집에 3억 전세인 집에 들어가라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경매로 들어갈 때가 문제

일반적으로 집에 전세 들어갈때는 집주인이 먼저 받은 대출에 내가 내게 될 전세금을 합친 금액이 집값의 70%를 안넘으면 그 전세를 들어가도 괜찮다고 생각들 합니다.

그런데 이게 100%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세입자인 나보다 은행이 선순위인 경우는 경매로 팔리면 은행에 빌린 돈을 먼저 갚고, 그래도 남은 돈이 있으면 내가 받게 됩니다. 

혹시라도 아주 싼 값에 경매에 낙찰이 되면 은행에 빌린 돈을 갚고 남은 돈이 별로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 전세금은 일부를 못돌려 받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에 세입자는 전세금을 다 돌려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일단 집을 비워줘야 합니다.

왜냐면 내가 전세금 못 돌려 받은 것은 나와 이전 집주인과의 관계이지 새로 낙찰 받은 새 집주인 하고는 관계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내가 전세로 들어갈 때 집주인이 대출을 받은 것이 없는 깨끗한 집에 들어가면 나중에 그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그 집이 얼마에 낙찰되든 상관없이 내 전세금을 다 돌려 받을 때까지 그 집에서 안나가고 버틸 수 있습니다.

시세 낮아도 대출 없는 집이 좋은 이유

다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내가 전세로 들어갈 때 집주인이 먼저 받은 대출이 있으면 그 집이 나중에 경매에 넘어갈 때 전세금을 다 돌려받든 안 돌려 받든 그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요.

내가 전세로 들어갈 때 대출이 아무것도 없으면 내가 전세금을 돌려받고 나가도 되고, 내 전세금을 돌려 받기 전까지는 10년이고 20년이고 그 집에서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대출이 없는 깨끗한 집에 들어왔으면 사실은 그 전세금 떼일 일은 거의 없는 것입니다.

그 전세금 되돌려받기 전까지는 그 집에서 계속 버틸 권리가 있거든요.

그래서 6억 짜리 집이지만 대출이 1억 원 있는 집보다는 5억짜리 집이지만 대출이 없는 집에 전세 들어가는 것이 위의 이유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