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펀드 수익률 왜 높나요
소부장 펀드 수익률 왜 높나요
소부장 펀드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른바 ''소부장 펀드'' 라고 하는 것이 증권가에 있는 모양입니다. 뭔가 들여다 봤더니 소재, 부품, 장비와 관련한 회사들 또는 상장된 회사에 투자하거나 돈 빌려주거나 하는 펀드들을 일컫습니다. 이런 펀드들이 요즘 수익률이 좋다고 합니다.
소부장 펀드 수익률 왜 높나
소부장 펀드들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번 한일 무역갈등 때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독자적으로 국산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고요. 그래서 만들진 것이 소부장 펀드입니다. 그 펀드들을 농협에서 만들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서 가입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소부장 펀드 수익률이 높은 이유
이번에 산업은행이 4,000억 원 규모로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는데요. 이게 상당히 수익률이 좋은 편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펀드들도 상당히 있는데, 수익률이 왜 좋은가 들여다 봤더니 소부장 펀드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대부분 갖고 있더군요.
사례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초에 신한금융투자에서 출시했던 신한 토러스 소부장랩 이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목표 수익률이 6%였습니다. 그런데 영업일 7일만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그래서 수익을 돌려줬는데요.
소재, 부품, 장비 주식이 갑자기 뜰 리는 없지요. 다시 말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업체를 이 소부장 펀드가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그 종목이 크게 뜨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소부장 펀드라는 것이 일본이 우리나라에 잘 공급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 소재, 부품, 장비 업체에 투자를 좀 하자는 것인데요. 만들어질 때부터 이런 회사에 투자를 한다고 해서 그 부품들이 개발이 잘되는 것이냐? 하면 또 연결고리가 약한 것 같고요. 그렇게 만들어놨더니 대부분을 반도체 주식으로 담아버리니까요. 반도체도 부품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일본에서 반도체 안 줄까봐 이런 펀드 만든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리스크 헷지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을 넣었는데, 그 반도체 주가가 많이 뛰니깐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반도체 가격에 좌지우지 되는 분위기
어제 코스피 지수가 24.2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2.1%인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많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가 2019년 12월초부터 상승세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한 달여만에 13%가 올랐는데요. SK하이닉스도 많이 올랐습니다.
반도체 가격에 좌지우지되는 분위기가 요즘 이란과 미국의 갈등을 보면서 산유국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유국들은 석유에 좌주우지되고, 우리나라는 반도체에 좌지우지되고 있는 형국인 것을 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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