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빚 700조 누구한테 빌린 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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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빚 700조 누구한테 빌린 돈인가요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빚이 700조 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 나라 빚은 누구한테 빌린 걸까요? 은행일까요 아니면 기업에서 빌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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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차용증

나라빚 700조 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국채 차용증을 써주고 빌려온 돈입니다. 그래서 그 국채를 누가 들고 있는지 찾는다면 대한민국 정부에게 누가 돈 빌려줬는지 찾을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국채라는 것은 시장에서 매일매일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매일매일 바뀝니다. 정확하지는 않는데 대충 700조 원 중에 100조 원은 외국인들이 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600조 원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600조 원 국채 들고 있다고 하면 국민 수로 나누면 1인당 1,5000만 원씩 가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나도 국채 들고 있는 것 없고, 주변에 내 친구들도 국채 들고 있는 사람 없는데 라면서 의아해 하실 분들 계실 것입니다. 

아마 국채는 개인들이 직접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펀드나 은행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채권형 펀드에 가입을 하면 우리도 모르게 국채를 가지고 있게 되는 것이고요. 우리가 은행에 저금해도 은행이 그 돈으로 국채를 사서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은행에 통장 있는 분들은 간접적으로 국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700조 원의 빚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조금씩 빌려온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나라의 빚이라는 것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빌리는 돈이고 비유하자면 엄마가 혹시 돈이 필요할 때 가끔 딸한테 용돈 모아둔 것 있으면 갚을테니깐 빌려달라는 것과 아주 비슷합니다. 정부가 빚을 많이 지면 그게 후손들한테 부담된다는 말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생각해보면 엄마가 딸에게 계속 돈 빌렸는데 못 갚고 돌아가시면 딸이 그 돈을 갚아야 하는데, 결국은 누구한테 갚겠습니까. 엄마가 딸한테 빌린 돈이니까 딸한테 갚지 않겠어요. 딸이 딸한테 갚는 셈이니까 그게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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