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주가 떨어지는 이유
유상증자, 주가 떨어지는 이유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어떤 회사가 유상증자 한다는 발표를 내면 그 다음날 주가가 와르르 떨어집니다. 도대체 유상증자가 뭐라고 주식이 그렇게 떨어지나요? 주식 투자 라는 것이 누군가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서 아름아름 혼자 하다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유상증자 주가 떨어지는 이유
유상증자란?
유상증자 라는 것은 우리 회사 주식 새로 찍어드릴테니깐 한 주에 얼마씩 쳐서 좀 사세요~ 회사에 돈 좀 넣으세요~ 라고 하는 요청입니다. 회사가 돈이 필요하면 은행에서 빌릴 수도 있는데, 이렇게 주식을 새로 찍어서 주주들이나 주주 아닌 일반인들에게 팔아서 조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회사 입장에서는 아주 좋습니다. 은행 가서 아쉬운 소리 안해도 되고, 이자 걱정도 안해도 되니깐요. 그래서 참 문제가 많은 시장이긴 합니다만 또 한 편으로는 주식 시장을 자본주의의 꽃이라고도 하는 것 입니다.
문제는 주식의 가치 하락
문제는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회사의 발행 주식이 늘어나서 주식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돈을 새로 찍으면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생기듯이 회사 주식도 새로 찍어내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회사는 똑같은 회산데 주식 숫자가 늘어나면 한 주의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죠. 마치 애가 둘인 집에서 셋째가 태어나면 앞의 두 아이의 삶의 질은 떨어지듯이 말이죠.
예를 들어서 현재 주가가 주당 70,000원 이면 유상증자 하면 대략 60,000원에 팝니다. 그래야 새로 찍은 유상증자가 팔리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니깐 유상증자 발표 전에 70,000원에 산 주주들은 마치 백화점 세일 시작 전에 정가로 옷을 산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회사는 그렇게 조달한 돈으로 더 많은 수익을 거둬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 줄 수도 있으니까 길게 보면 나쁜 일은 아닙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주주들은 기분이 안좋을 것 입니다.
마치 셋째가 태어나면 앞의 두 아이의 삶의 질은 당장에는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10년 후에는 셋째가 도움이 되기도 하잖아요.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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