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행사 피해 지원 대책
신종코로나 여행사 피해 지원 대책
요즘 제주도 가는 비행기표가 3,000원 짜리가 떴습니다. TA 홈페이지에 보니깐 김포에서 제주 가는데 편도 3,000원에 올라 왔습니다. 왕복 만원에도 못 미치는 제주행 티켓이 여러 장 올라왔습니다. 이외에도 카드사와 합작해서 최대 17만 원에 달하는 혜택을 주는 티켓까지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 여행사 피해 지원 대책
왜 이렇게 싼가요?
중국인 코로나 확진자가 제주도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제주도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로 가는 관광객 수가 확 줄었습니다. 항공업계 특성 상 비행기 한 번 띄우면 다 비용입니다. 사람이 1명이 타던 100명이 타던 무조건 똑같이 비용이 나가니깐 항공 업계는 어떻게든 사람을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출혈경쟁까지 하면서 티켓을 내놓고 있습니다.
3,000원 짜리 티켓이긴 하지만 유류할증료, 공항시설이용료를 더하면 왕복 기준으로 2만 원 중반이긴 합니다만 평상 시와 비교하면 정말 헐값에 나온 것입니다.
여행사가 입는 피해가 큽니다.
사실 여행업계 규모가 작아서 이런 위기상황에서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2011년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와 2위 모두투어가 공동으로 전세기 전문 기업인 호텔&에어닷컴을 설립했습니다. 전세기 여행이라는 것은 전세 형태로 사전에 여행사가 항공기 일정 좌석 수를 100개, 200개 블럭 단위로 사는 것입니다. 사실 대다수 패키지 상품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런 합작 회사를 만들었는데, 2015년 메르스 사태는 어찌 버텼는데 이번 코로나는 못 버티고 파산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피해를 입었나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확산된 이후부터 지난 3주간 파악된 피해 규모가 Inbound, Outbound 다 합치면 400억 원 가량 됩니다. 그런데 이 규모는 중국에 한정된 금액입니다.
2월까지 진행되면서 중국 외에도 다른 곳도 다 안가게 되는 분위기잖아요. 그래서 피해 규모는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지금 여행업계 전부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안식년 제도를 신입사원부터 다 받고, 모두투어 같은 경우 시간제 근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유투어는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 융자금 지원 요청
지난해는 노노재팬으로 인하여 여행 수요가 확 줄었습니다. 여기다가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니깐 그야말로 벼랑 끝에 있다가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한 건데요.
그래서 한국여행협회가 정부에 특별 융자금 지원을 공식 지원 요청했습니다. 앞서 사스, 메르스 사태 때 신청을 했었는데요. 참고로 메르스 사태 때에서는 특별 융자금 700 억원을 지원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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