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격 왜 안내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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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격 왜 안내리나요?

국제 유가가 거의 1/3 토막 날 정도로 유가가 많이 내렸는데요. 주위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00원이나 내렸을까요? 거의 변화가 없는데요. 왜 국제 유가는 내렸는데 휘발유 가격은 내려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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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안떨어지는 이유

휘발유 가격이 안떨어지는 것을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은 휘발유에 세금이 많이 붙어 있어서 체감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몸무게 잴 때 철판으로 만든 갑옷을 입고 재면 내 몸무게가 많이 줄었어도 저울 위에 올라가면 숫자 차이는 별로 안나잖아요. 철판 갑옷이 너무 무거우니까요. 휘발유에는 그렇게 철판 갑옷과 같은 세금이 많이 붙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휘발유 1리터에는 부가세 포함해서 850원 정도의 세금이 항상 붙어 있습니다. 실제 휘발유 가격은 500원 정도인데, 그 휘발유 가격이 반토막 나서 250원이 된다 해도 850원은 늘 붙어 있는 세금이다 보니깐 합하면 1,100원 정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세금 빼고 휘발유 가격은 정말 내려간건가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세금 제외하면 500원 정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국제 유가는 최근에 1/3 토막 났으니깐 실제로는 200원 도 안합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원유값 보다 원유를 애써 정제한 휘발유 값이 더 싸게 거래됩니다. 


그러면 리터당 500원 하던 휘발유가 200원으로 내려왔으면 리터당 300원이나 떨어진 것인데요.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은 적어도 300원은 내려야 하는 의문과 불만이 있을텐데요. 그것은 앞으로 시간을 두고 차츰 내려갈 수는 있는데, 당장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인 이유

근본적인 이유는 해외에서 원유를 수입해서 파는 업자가 별로 없어서 그렇습니다. 해외에서 많이 싼 것을 알아도 주유소 사장님들이 싱가폴 가서 리터당 200원 하는 싼 휘발유를 사올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정유회사들이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데요. 

정유회사들은 휘발유를 싸게 판다고 해서 더 많이 파는 것도 아니라서 이래도 안팔리고 저래도 안팔린다면 굳이 휘발유 가격을 안내리려고 할 것입니다. 휘발유 파는 사장님들의 마음이 비슷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휘발유 가격이 내려갈 때는 잘 안내려 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올라갈 때는 금방 올라갑니다. 이게 업계 욕심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는 싱가폴 국제유가 가격이 더 비싸니깐 국내 정유 업체들은 국내 휘발유 가격이 안올라가면 그냥 싱가폴에 가서 팔면 됩니다. 그래서 올라갈 때는 국제유가만큼 금방금방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잘 안내려 가는 것입니다.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 휘발유 가격입니다.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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